일반신학2

하나님의 주권

משׁה 2010. 4. 6. 07:15

 

 

 

 

 

 

 

 

 

 

 

아더 핑크의 이 책 [the Sovereignty of God]는 '개혁주의신행협회'에서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뜻대로」(김진홍 번역)라는 이름으로 1971년에 출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혁주의신행협회는, 아더 핑크의 출판인이었던 미국의 I. C. Herendeen의 허락 하에 번역 출판을 하였다는 점에서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몇 가지 점에서 중대한 결함이 있기에 재번역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첫째, 아더 핑크의 초기 판과는 달리 개혁주의신행협회 번역은 the Banner of Truth Trustee 판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아더 핑크 본래의 판에서 저자 자신이 중시하던 몇 개의 장을 생략하였다. 유기를 다룬 제 4 장,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다룬 제 8 장, 몇몇 난제와 반대주장을 다룬 제 11 장, 그리고 결론 뒷부분에 첨가하였던 네 개의 부록을 빼고 번역한 것이다. 게다가 번역문의 경우에도 말이 이어지지 않거나 어색한 부분들도 상당부분 임의로 빼놓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대략 30% 가량 분량이 줄었다.

본인이 이 재번역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인 친구이며 핑크 애호가인 팀 카(Tim Carr)가 1929년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1918년에 초판이 나왔고 1929년에 나온 것은 제 3판이며 이후로도 몇 판이 나왔지만 저자 자신에 의한 그리고 의미있는 수정은 이 3판까지인 것 같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아더 핑크의 입장을 고등 칼빈주의(Hyper-Calvinism)로 보고 이를 무척 부담스럽게 생각하여 그 ꡒ과격한ꡓ 부분을 생략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본래 사상에 대한 심판은 독자가 직접 내려야 하고 저자 고유의 목소리를 실제 그대로 충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그 중간에 있는 자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30%가까이 생략해서라도 계속 출간할 수밖에 없다면 저자의 사상과 글솜씨가 얼마나 탁월한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나라 신학도에게 아더 핑크는 매우 익숙한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따라서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이라는 이 주제는 모든 건전한 그리스도인이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주제이지만 아더 핑크만큼 쉽고 충분하고 명쾌하게 다룬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좋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좋은 평신도 지도자들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본서의 재번역과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더욱이, 역자가 속한 교단의 미국 쪽 전통은 이미 오래 전부터 '칼빈주의'라고 하는 그 본연의 뿌리를 외면해왔고 지금 돌이킬 수없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역자는 일련의 교회사 관련 강의를 통해 그 역사성과 신학 전통을 회복하고 우리 시대와 상황에 맞는 비전을 모색하고자 지난 수년 동안 노력하였다. '개혁주의는 편협하다', '개혁주의는 교회를 망친다'는 오해와 비난을 받으면서도 몇몇 의식있는 사람들의 협력으로 약간의 결실을 거두기도 하였지만 칼빈주의에 대한, 다른 교수들의 혐오와 반감으로 인해 더 이상의 강의가 어려워졌고 강사 신분에 불과한 역자로서도 달리 방도를 찾을 길이 없었다. 따라서 신학생의 육성을 위해서는 이와 같이 기본적인 서적의 번역과 소개가 필수적이게 되었다.
 
역자서문
초판서문
2판 서문
3판 서문
일러두기

서 론

제 1 장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정의
제 2 장 창조에서의 하나님의 주권
제 3 장 통치에서의 하나님의 주권
제 4 장 구원에서의 하나님의 주권
제 5 장 유기에서의 하나님의 주권
제 6 장 실행에서의 하나님의 주권
제 7 장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의지
제 8 장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제 9 장 하나님의 주권과 기도
제 10 장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우리의 태도
제 11 장 난제 및 반대 의견
제 12 장 이 교리의 가치
결 론

부 록
부록Ⅰ 하나님의 의지
부록 Ⅱ 아담의 경우
부록 Ⅲ 요한복음 3:16에서 언급된 세상의 의
부록 Ⅳ 요한일서 2:2

주요성구 색인
 
하나님께 대한 지독한 중상모략(?)

하나님은 보좌위에 계신다. 모든 지배권의 그의 손 아래 있고, 그의 뜻은 결코 실패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있는 선하고 그렇지 못한 일, 또한 구원받는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를 전부 주장하고 계시다는 이 ‘하나님의 주권’교리. 이 교리가 하나님께 대한 지독한 중상모략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기에는 위험할 것이라는 사악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한다. 하나님을 하나님의 참된 자리에 두고, 하나님의 권리를 주장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높이고, 무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고, 피조물이 자랑스러워 할 모든 근거를 제거해 주는 교리가 “지독하고 위험할” 수가 있을까? 아니다. 결단코 아니다.

하나님의 주권 교리는, “지독하고 위험하기”는커녕, 영광스럽고 교훈적인 것이다. 되려 선이 악을 이긴다는 분명한 확신과 위험에 처한 성도가 안심하게 되고, 또 역경속에서도 인내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교리를 제대로 이해하면, 모세와 더불어 힘차게 “오! 여호와여! 신 중에 누가 주와 같습니까? 거룩함 속에서 위엄이 있으며, 영광 속에서 장엄하며 이적을 행하시는 주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라고 외치게 될 뿐이다.
<본문 제 12 장, 1절에서>
 

아더 핑크(A.W. Pink) [저]
영국 노팅햄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무디 성경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는 주로 미국 전역과 호주에서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순회 성경연구교사로 일했다.그는 주로 미국 전역과 호주에서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순회 성경연구교사로 일했다.1934년 그는 모국인 영국으로 돌아가 월간 성경연구, Studies in the Scriptures를 창간하여 자신의 성경연구 내용 및 신앙적 입장을 많이 발표했다. 성경 전반에 걸쳐 정통한 그는 전체의 진리를 잘 해석하고 설명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성경의 큰 주제인 은혜, 칭의, 성화에 늘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