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기독교를 위하여
충만한 기독교를 위하여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전진우
저자의 첫 시리즈를 읽고 나서 기다리던 두 번째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책보다 더 치밀하게 구성과 내용에 힘을 기울인 모습들이 보입니다. 물론, 내용에서도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마케팅이라는 용어와 더불어 그 실제와도 친숙한 시대에 살면서 전혀 생각지 못하고 생활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케팅에 대한 개념과 실재를 알게 되네요.
마케팅이 교묘하게 교회 안에 들어와 복음의 내용뿐만 아니라 우리 신앙의 근간을 흔들어 놓는 그 무서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마케팅의 관점으로 오늘날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부분들을 분별하게 됩니다. 진작부터 교회의 잘못된 방향과 열매들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했는데, 그것의 뿌리들을 하나씩 보여 주는 저자의 시리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마케팅과 필연적인 배경으로 나타나는 포스터모드니즘과 그 쌍둥이 프래그머티즘, 그리고 부흥주의, 자유주의, 신복음주의……. 이들의 실체를 보다 선명히 보게 됩니다. ▲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 옥성호 지음 / 부흥과개혁사 펴냄 / 461쪽 / 16,000원.
이를 입증하는 몇몇 대형 교회들의 예들을 통해서 더욱 분명하게 그 페혜를 깨닫습니다. 마케팅은 판매가 목적입니다. 거기에는 포장되고 위선적이며 거짓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조금은 충격적이지만,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실하고 거짓된 진리를 진리로 여기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에 비하면 그 충격 자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그저 문제만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저는 후반부의 저자의 대안을 읽으면서 십자가와 참된 복음의 능력을 더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분명히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의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이 예비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그 길은 예수님의 때에나 지금이나 분명히 좁은 길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비록 진리는 겉으로(마케팅의 가치로) 보기에는 소수요, 아무것도 아니게 보일지라도 반드시 이기고, 또 이기리라 확신합니다. 참으로 진정한 복음과 기독교는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것은 마케팅을 비롯해서 수많은 인간의 방법으로 인위적인 부흥을 만들어 내려는 우리의 부패한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합니다. 온전하며 완전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삶의 참된 지표가 되며 모든 교육과 바르게 함과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이 제시하신 참된 길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