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신학과 영성

 

 

 

기독교 중심,즉 기독교를 기독교 되게 하는 본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다. 기독교는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뿌리 내린 종교다. 근본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한 신성을 가지셨던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사시고, 일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신앙이 기독교 신앙인 것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놓는다. 죄인이 죄사함을 받아 정결케 되고, 의로운 자라 칭함을 받으며,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분이 가족으로 입양되었기 때문이다.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며, 거룩한 성화의 과정을 밟아가고, 장차 영화로운 부활의 몸을 입게 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가능해졌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는 부활은 공허한 자기 과시에 불과할 것이며, 십자가 없는 성육신 역시 무의미한 자기 소모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