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는 구관점이었지만, 김세윤 박사는 새관점을 받아들이면서, 중립적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새관점으로 봐도 무방해 보인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박사의 탁월한 정선 논문 모음집. 저자는 간접적인 방증(傍證)을 통해 예수의 메시아로서의 자기 이해,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의 진정성, 예수의 성전에 대한 태도, 예수의 죽음 해석, 바울의 복음의 기원, 바울서신서에 나타난 예수 전승 등을 조목조목 꿰어서 "예수와 바울"의 연속성을 객관화하여 항변해 나간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신약신학의 제 문제(topic)와 관점들을 드러내 줄 뿐 아니라, 그에 대해 과감히 '반론적이면서도 변론적인' 태도로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명쾌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 있는' 책이다. 한편 "민중신학"과 "그리스도인의 구원과 고난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 등은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과 고난의 문제에 대해 성경적인 해답들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